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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의 문화
■ 일반사항
-국명유래
‘우즈벡’은 러시아식으로 발음한 것으며, 우즈벡어로 읽는다면 ‘오즈벡’ 혹은 ‘외즈벡’에 한결 더 가까움. 우즈벡이란 말은 ‘우즈(자기자신, 핵, 중심, 진짜, 순수함)’란 명사와 ‘벡(백무장, 장; 고대 로마의 군대 단위인 백 명을 거느리는 부장)’이란 존칭어미가 결합되었고, ‘스탄’은 페르시아어로 ‘~의 땅(나라)’이란 말로 “우즈벡 민족의 땅(우즈베키스탄)”임. 우즈벡 민족은 우즈벡이라는 부족명을 지닌 몽골계 부족에서 유래함.
■ 문화 및 관습
-인사 습관
우즈벡 사람들은 남자와 여자가 악수하는 것을 제외하고 방문객과 악수하기를 좋아함.
인사할 때는 왼쪽 손을 가슴에 대고 오른손으로 악수하면서 우리말의 '안녕하세요'라는 의미의 '아살롬 알레이쿰'이라고 인사함.
가까운 사이면 입과 입을 맞대어 키스를 하는데, 이것은 정중한 인사법임. '아살롬 알레이쿰'의 뜻은 '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 바란다'는 의미임.
-불 숭배 의식
신랑신부가 동침하기 전에 먼저 불을 한 무더기 피워 놓고 한 바퀴를 돌게 하고 신랑은 불 위를 넘어가야 함. 그 뜻은 새 가정이 불과 같은 생활을 하기를 축원하는 것임.
어린이가 할례를 받기 전에도 불을 피워 놓고 어린이에게 건너가게 함. 이런 의식은 할례가 잘 되고 상처의 치유를 축원하고, 이후에 행복한 삶을 축원하기 위함임.
이런 의식은 조로아스터교의 불에 대한 개념에서 나왔으며 이슬람교가 우즈벡에 전해진 후 이슬람교 의식과 합하여 형성된 민간 전통임.
-손님 접대
손님을 환대하는 유목민족의 전통을 이어받은 우즈벡인들의 손님 접대 또한 유명함. 자녀의 생일날이 되면 누가 되었든지 빈부격차를 막론하고 꼭 이웃집과 가까운 친척을 초청해서 같이 식사를 나눔. 그때 방문객은 꽃과 선물을 가지고 가서 축하를 함. 생일날이 되었거나 결혼식이 되었거나 저녁식사에 손님으로 초대받으면 7시에 시작해서 11시가 넘어서야 일어나는 것이 예의요, 즐거움이라고 생각함. 이처럼 우즈벡인들은 손님대접하기를 즐거움으로 생각해서 누가 오든지 적어도 차이(차)라도 꼭 대접하고서 보냄.
그러나 축객을 간접적으로 알리는 방법도 있음. 피알라(Piala)라 불리는 컵에 녹차의 양이 조금 제공되고 손님이 맛보기 전에 그 컵에 먼저 주인이 맛을 보면 손님이 머무는 것을 환영한다는 뜻이며, 만약 한잔 가득히 차를 대접 받으면 환영하지 않으니 공손히 떠나라는 뜻임.
-전통무술(부즈자쉬)
우즈벡의 산악지대 사람들은 과거 유목생활로부터 전래되어온 두 팀이 말등에 타고 노는 거친 폴로같은 게임인 부즈자쉬(Buzjashi) 놀이를 좋아함. 이 게임은 염소나 송아지의 머리없는 뼈대를 공으로 사용하는데, 매우 격렬하며 이틀 또는 사흘 동안 계속되기도 함. 게임의 목표는 공을 가져다가 2마일이나 떨어진 골에 넣는 것임. 상대팀은 동물 뼈로 된 공을 누가 가지고 있든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심지어는 채찍을 쳐서라도 막으려고 함. 또 하나의 인기 있는 소일거리는 매를 이용해 새를 사냥하는 것임
- 곽가(藿加)
'곽가'는 우즈벡인들이 이슬람교를 믿고 이슬람교를 솔선적으로 믿은 자에 대한 존칭으로 사용한다. 후에 곽가(KARAQUK)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은 귀족으로 자칭하였음. 곽가 계층의 사람들을 다른 계층 간에 혼인을 거부함. 그들은 종족 개념이 강하고 기타 계층과의 결혼 은 재난을 가져오고 후대가 장애를 얻게 된다고 여김. 곽가에 대한 칭호는 일반적으로 이름 앞 에 붙여 사용하며 남자에게만 사용됨.
우즈벡 민족도 우리나라 신라시대 성골, 진골, 조선시대 양반, 상놈과 같은 보이지 않는 계급 구분이 있음. 소위 '검은 뼈' 와 '흰 뼈'의 계급이 있으며, 두 계급 사이에는 결혼, 사회 적 진출 등에 보이지 않는 제약이 아직도 잠재되어 있다. 소위 '곽가'나 '흰뼈' 계층은 대단 히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면전에서 무안을 주거나 장난을 치는 것을 삼가는 것 이 좋음.
■ 종 교
-종교는 80% 이상이 이슬람교를 차지하고 있고, 비교적 강한 이슬람적 전통을 갖고 있지만, 이는 중앙아시아 여타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인 개념이고, 이슬람이 우즈벡에 완전히 도입한 시기로 보나 신앙의 견고함으로 보나 종교적이라기보다는 문화적 전통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음. 또한, 우즈벡은 법과 종교를 분리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이 이슬람을 믿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선교활동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으며, 적발시 벌금 징수 및 추방을 당할 수 있음.
-우즈벡인들은 원래 머리와 발을 가장 신성시하기 때문에 우리 식으로 꼬마 아이들이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으면 대단히 싫어함.
-황혼 후 갈색의 누에 나방이 등불을 맴도는 것을 우즈벡인들은 친족의 망령이 육체를 떠난 후 누에 나방으로 되어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 이런 경우 대개 우즈벡인들은 죽은 친족을 위해 기도함.
-우즈벡인들은 모임에서 착석후, 시작 전과 끝날 때 최고령자 또는 최상위 직급자의 선도에 따라 양손으로 본인의 얼굴을 쓸어 내리는 의식을 실시함. 이슬람 습관에 따라 오른손을 이용하여 음식을 먹는 것을 주저하지 않음.
-우즈벡인들은 순박하며 낙천적이며 친구를 소중히 여김. 자기 집에 오는 손님은 한가족처럼 대해주며 쉽게 친해질 수 있지만 순박한 면과 호전적 양면성이 있음으로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은 피해야 함. 면전에서 거부당하는 경우는 없으나 대체적으로 약속 관념이 희박함. 약속을 무조건 믿었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음.
-사무실이나 일반 건물 내에서 문턱을 사이에 두고 상대방과 악수하는 것은 금기사항임. 문턱을 사이에 두고 인사하는 것은 서로가 원한이 있는 적의 입장에 있거나 결별을 하고자 하는 것으로 이해함.
■ 입출국시 유의사항
-우즈베키스탄은 외환통제가 엄격한 국가이므로 입국시 외환 신고를 주의하여야 함. 기내에서 작성하는 세관신고서의 2장 중 1장은 출국할 때까지 잘 소지하여야 함. 또한 소지한 외화는 정확히 기입하는 것이 좋음. 신고서는 두 장을 쓰는데, 세관에 한 장을 내고 나머지 한 장을 잘 보관하여야 함. 출국 수속할 때 입국할 때 검인받은 나머지 한 장을 제시하여야 하기 때문에 분실을 주의하야 함. 세관신고서를 분실할 경우 원칙적으로 외화를 갖고 출국할 수 없지만 $1,000 정도 이하는 세관에서 묵인하는 편임.
-입국할 때 여행객 소지 외화 현금이 $5,000 이상일 경우는 소지 금액의 2%를 세금으로 납부하여야 함. 출국할 때, 입국시 신고한 금액과 $2,000 이상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 환전 증명서나 혹은 기타 동 금액의 사용처를 법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를 세관에 제출하여야 하며, 증명서 미제출 금액에 대해서는 동 금액(증명서 미제출 금액)의 30%를 벌금으로 징수함. 그러나 이 조항도 2000년 현재 거의 사문화되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됨. 입국시 신고한 금액초과외화를 소지하고 반출할 경우 당지 은행발행 외화증명서가 있어야 함.
-또한 귀금속, 그리고 고가품 등은 세관 신고서에 정확히 기재하여야 출국할 때 문제가 되지 않음. 마찬가지로 오래된 골동품이나 카펫, 그리고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품목을 우즈벡에서 구입하고 출국할 때는 우즈벡 문화부의 도장을 받은 증명서가 있어야 반출 가능함. 담배는 1인당 2보루, 알코올 주류는 2병까지 반출이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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