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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문화
중화민족(中华民族)
중국은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로, 한족이 인구의 9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55개 민족, 9% 미만의 사람들을 총칭하여 소수민족이라고 하며, 중국의 56개 민족을 통칭하여 중화민족(中华民族)이라고 부른다.
근대 이후부터 많은 중국인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혹은 기타 다른 이유로 세계 각지로 이민을 했다. 이렇게 중국 본토 이외의 국가나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중국계 사람들을 가리켜 ‘화교(華僑)’라고 한다. 그러나 중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 중 다수가 현지 국적으로 바뀌고 2·3세가 늘어남에 따라 지금은 현지 국적을 가진 사람이 대다수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들을 화교와 구별하여 ‘화인(華人)’이라 부르기도 한다.
중국의 공식 표준어는 현대 북경어를 중심으로 구성 되었으며, ‘푸통화(普通话)’ 혹은 ‘한어(漢語)’라고 부른다. 하지만 대다수의 소수 민족들은 자신들만의 언어와 문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TV 방송은 반드시 자막과 함께 방영된다.
문화적 성향
한국과 문화적 기반이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중국은 오랜 유교적, 도교적 전통이 남아있으나 최근 사회주의 체제와 문화 혁명을 거치면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중국은 남녀평등의식이 강하고 나이 또는 계급 상하 간 권위의식이나 계층의식이 약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도 친구가 가능하다.
꽌시(关系)를 중시한다.
넓은 지역, 많은 인구, 다양한 민족(56개 민족)이 함께 거주하는 특성 때문인지는 모르나 일부 중국인들은 새로운 상대방에 대한 의심이 매우 많다. 따라서 지연, 학연 등 각종 이해관계에 얽힌 꽌시가 매우 중요시된다.
문화민족으로서의 자부심이 강하다.
오랜 중화사상으로 자존심이 매우 강하고 체면과 명분을 중시하면서도 매우 실리적이다. 특히 체면(面子)을 중시하는 성향은 한국보다 강하므로 아무리 바쁘더라도 요청하는 행사에는 꼭 참석하는 것이 좋다. 반면, 질서의식은 부족하여 공공장소에서 줄서기에서 끼어드는 사람이 많고 차도에서 무단 횡단하는 사람이 많다.
계산이 매우 치밀하다.
시장에서 과일이나 채소를 판매할 때 개수나 묶음으로 판매하지 않고 저울로 정확하게 무게를 측정해서 판매한다. 예를 들면 수박을 살 때 한국 사람이 1개에 얼마냐고 가격을 물으면 절대로 1개에 얼마라고 답변하지 않고 1근에 얼마라고 답변하고 만일 사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그제서야 무게를 달고 가격을 말해준다.
중국인의 상관습
첫째,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어야 한다. 의심이 많은 중국인에게는 ‘내사람(自己人)’이 되어야 하는데, 꽌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한국 업체들은 고위직 관리나 퇴직자에게 (급여를 주고) 고문으로 두고 있다. (꽌시도 중요하지만, 진실성이 없는 가식적 꽌시는 더욱 싫어한다는 것을 명심할 것)
둘째, 조바심은 금물, 의연하게 임하는 것이 좋다. 절대로 한 곳에만 매달리지 말아야 하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을 알면 상대방은 절대 양보하지 않는다.
셋째, 술자리에서 중요한 이야기가 많이 오가기 때문에 과하게 술 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술자리를 통해 진짜 친구를 만들 수가 있으나 술주정은 무례한 일로 간주 된다. (서로 술을 권할 때는 ‘깐베이(干杯)’라고 말하며 건배 제의를 한다)
넷째, 미팅 시 적당한 선물 준비는 필수다. 종류는 별로 상관이 없다. 우리 쪽에서 선물하는 것은 꽌시를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선물은 상대방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으나 대체로 손목시계, 넥타이핀, 홍삼, 인삼, 한국 특산품 등이 무난하다. 선물 증정 시 주의할 사항으로 중국인의 전통습관에 따라 기피하는 선물(예: 괘종시계(죽음을 의미)나 거북이(욕을 상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선물 포장은 길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붉은색이나 숭고함을 나타내는 황색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대부분의 중국인은 짝수를 좋아하며 그 가운데서도 특히 숫자 8을 선호한다. 이는 발음이 發字(發財: 재산이 발전하다. 즉, 돈을 많이 번다는 의미)와 비슷한 데서 오는 것이다.
여섯째, 허례성 인사는 자제하고, 중국인과 식사할 때 음식은 반드시 넉넉하게 시키는 것이 좋다.
주요지역 사람들의 성격과 상관습 특성
베이징
- 학벌이 높고 권력욕 및 명예욕이 강하며 예의를 존중.
- 북경이 중국의 수도인 만큼 정치 경제의 중심이라서 일반 시민들조차도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음
- 남방지역보다 소비에 있어서 보수적이고 신중한 편임
- 의복, 액세서리나 개인용품보다는 필수 가전제품에 소비 집중
상하이
- 국제적인 감각이 뛰어나며, 두뇌 회전이 빠르고 실용성 추구.
- 외관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편이어서 의복, 악세사리, 보석류, 개인 용품에 대한 소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음
- 구매 패턴이 서구화되어 있어 고가품이라 할지라도 최상급 제품은 잘 팔리며, 브랜드 선호도가 강한 편임.
- 가장 까다로운 시장으로, 개척에 성공하면 타 지역으로 확산 효과가 큼
- 명분보다 현실적인 실리를 비교하여 선택함
- 상해 시민이라는 자부심이 매우 강하며, 문화 교육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높음
광동
- 총명하고 계산에 빠르며 장사에 일가견이 있음
- 돈을 잘 쓰며 결혼비용이 전국 최고이고, 오락소비가 전국 1위임
- 자본주의 도입으로 벼락부자가 된 사람이 가장 많은 지역임.
- 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지방분권주의 색채가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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