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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결혼문화
결협 12-18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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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러시아의 결혼 풍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결혼에 관해서 우리나라에 '5월의 신부'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러시아에도 특정한 달에 결혼이 몰려있는데요.


봄, 가을에 결혼하길 선호하는데 특히 1월과 3월에 많은 결혼식이 집중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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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결혼식이 2일 내지 3일 동안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고계셨나요?


전통혼례 방식을 따르던 예전에는 3일보다 더 긴 시간동안 결혼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거의 축제와 같은 형식이었죠.


​그 때, 신부는 결혼식이 열리기 전까지는 베일로 얼굴을 가리고 지내야 했습니다.


이것은 어두운 기운이나 힘으로부터 신부를 보호하려는 미신을 따른 풍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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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통 혼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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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법으로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결혼식에 양친은 참가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버지에 의해 강제로 결혼하게 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표트르 대제가 유사한 상황에 벌금을 부과했던 것에서 유래하였다네요.


​이 후 결혼이 끝나면 간단하게 동네나 교회 근처를 돌거나 신랑 집에서 피로연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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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러시아의 전통 혼례 방식은 사회주의 혁명 이후로 큰 변화가 찾아오는데요.


사회주의 전에는 전통적인 사상을 유지하던 때여서 결혼도 전통적인 의미를 크게 부여받았습니다.


그러나 사회주의 혁명으로 양육이나 가사를 사회에서 책임지게 되면서


결혼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고 그 의미 또한 전보다 옅어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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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많이 간소화되어 혼인 신고를 마치고 간단한 결혼식을 올리는 방식으로 변화하였는데요.


결혼 순서를 살짝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결혼식 전 날, 신랑이 신부의 집으로 찾아가 'BUY BRIDE OUT'을 합니다.


​신랑이 신부를 데리러 찾아갔던 옛 풍습이 남아있는 것인데요.


신랑이 신부를 데려가려하면 신부 친구들이 짓궂은 질문 공세를 펼치며 신부를 안보내려하죠.


​그럼 신랑은 모든 질문에 대답해야하고 신부를 데려가는 조건으로 초콜렛이나 약간의 돈을 줘야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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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신랑과 신부가 혼인신고를 하러 공공기관에 갑니다.


둘은 각기 다른 차를 타고 가야하고 각기 다른 방에서 이름이 호출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혼인신고를 끝내고 나오면 친구들과 가족들이 건물 앞에서 환영해주는데요.


꽃잎이나 동전, 때로는 나비를 날리거나 빵과 소금을 들고 둘의 시작을 축하해준답니다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신랑 신부가 반지를 교환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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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본격적으로 둘의 결혼을 축하할 장소(교회나 집)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만약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면 신부님이 신혼부부의 축복을 기원하며 면류관을 씌워주고 이 때 반지를 교환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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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이 정식 부부가 되면 새신랑과 새신부는 웨딩카를 타고 도시를 한바퀴 순회합니다.


리무진을 빌려도 되지만 여유가 안된다면 친구들과 가족들이 꾸며준 차를 타도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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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는 결혼을 축하하려 와준 하객들과 함께 피로연을 즐기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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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신랑과 신부는 신부측 어머니가 만들어오신 빵을 한 입씩 크게 베어무는 순서가 있습니다.


빵을 먹을 때 더 크게 먹는 사람이 결혼생활의 주도권을 가져간다는 풍습이 있기때문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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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러시아가 보드카의 나라인만큼 피로연에도 보드카가 등장합니다.


첫 잔을, 그것도 보드카를 원샷해야하는 전통이 있다니 참 어마무시한 나라네요




그 외에도,


크리스탈 잔을 깨뜨려 조각난 파편이 많을수록 두 사람이 함께 보낼 수 있는 행복이 더 커진다는 전통도 있고


키스마크가 새겨진 냅킨을 신랑에게 보여주고 신부것을 찾으라는 재밌는 게임(?)도 있다네요.



​​러시아는 문화에 대해 알면 알수록 참 매력적인 나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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